와인·위스키 직구 가격, 국내 판매가 보다 비싸다

입력 2023-12-05 13:24 수정 2023-12-05 1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류 해외직구 배송비·세금 확인해야

▲와인·위스키 국내구매가격과 해외직구 가격 비교.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와인·위스키 국내구매가격과 해외직구 가격 비교.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와인이나 위스키 한 병을 일부 국가에서 직접구매(직구) 하는 가격이 국내 판매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금과 배송비에 따라 같은 제품이라도 직구 출발지에 따라 최종 판매가격은 몇 만 원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주류(와인, 위스키 각 10종) 20개 제품에 대해 국내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가격과 해외 쇼핑몰 직구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와인은 10개 제품 중에서 8개 제품, 위스키는 10개 제품 모두 국내 구매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병 구매를 기준으로 보면 와인의 경우, 조사대상 10개 제품 중 2개는 해외직구가 국내구매보다 3.9%~17.0% 저렴했으나 8개는 해외직구 가격이 6.9%~201.4% 더 비쌌다. 위스키의 경우 조사대상 10개 제품 모두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보다 46.1%~110.1% 높았다.

주류 해외직구는 제품 가격 외에도 추가로 부과되는 배송비와 세금(관세, 주세 등)이 총 구매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특히 세금은 쇼핑몰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상품 가격과 배송비를 결제한 후 제품이 국내에 도착하고 나서 구매의 마지막 단계에서 납부하게 되므로 구매 결정 전에 세금이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

해외직구 시 동일한 제품이라도 배송 방법, 배송지 등에 따라 최종 구매가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비뇨네지 50&50 와인(1병)은 직접배송으로 구매 시 배송대행으로 구매할 때보다 상품 판매가격은 더 저렴했지만 배송비가 훨씬 비싸 결과적으로는 배송대행이 직접배송보다 더 유리했다.

또 같은 직접배송이더라도 배송지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는데 찰스하이직 블랑드 블랑(1병)은 프랑스산 와인임에도 같은 유럽인 이탈리아보다 배송 거리가 짧은 홍콩의 쇼핑몰에서 구매할 때 저렴했다.

한편 150달러 또는 한 병을 초과해 구매할 때는 원산지와 쇼핑몰 국가가 동일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일 경우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원산지와 동일한 FTA 체결국의 쇼핑몰에서 3병을 구매한 경우(와인 6종, 위스키 7종), 와인은 6개 사례 모두, 위스키는 7개 중 5개 사례에서 3병 구매가 1병 구매보다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일한 FTA 체결국이 아닌 경우, 2병 이상 구입하면 150달러 이하 1병(1ℓ 이하) 구매 시 면제되는 세금이 추가로 청구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주류 해외직구 시 배송비와 세금을 포함한 최종 구매가격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면서 “세금은 구매 절차에서 마지막에 부과되므로 사전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89,000
    • +0.52%
    • 이더리움
    • 3,185,000
    • -2.51%
    • 비트코인 캐시
    • 424,000
    • +0.69%
    • 리플
    • 706
    • -10.06%
    • 솔라나
    • 184,000
    • -4.76%
    • 에이다
    • 459
    • -1.29%
    • 이오스
    • 625
    • -1.88%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50
    • -0.99%
    • 체인링크
    • 14,290
    • -2.52%
    • 샌드박스
    • 326
    • -1.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