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근육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 낮춰”

입력 2023-11-29 0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재형 강북삼성병원 교수 연구팀 “평소 꾸준한 운동 통해 근력 감소 막는 것 필요”

▲서울 강남장애인복지관의 ‘가치운동할래’ 사업 모습. (자료제공=강남구)
▲서울 강남장애인복지관의 ‘가치운동할래’ 사업 모습. (자료제공=강남구)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이고,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박재형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2016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만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근육 적은 그룹 (SMI ≤ 28.32) △근육 보통 그룹 (28.32 < SMI ≤ 30.76) △근육 많은 그룹 (30.76 < SMI ≤ 33.01) △근육 아주 많은 그룹 (SMI > 33.01) 네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근육량과 당뇨병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근육의 양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당뇨 관련 인자들의 감소 폭은 나이가 50세 이상일수록, 남성일수록, BMI 수치가 25㎏/㎡ 이상일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의 양이 늘어난다는 단독적인 원인으로 당뇨병의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노령인구의 근감소증 예방이 당뇨 및 대사 증후군의 발병률 감소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 감소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당뇨/대사성 질환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인 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10월호에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우승자 스포일러 사실일까?"…'흑백요리사', 흥미진진 뒷이야기 [이슈크래커]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10월 1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병원·은행·택배·증시도 쉬나요?
  • 일본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경로, 중국 쪽으로 꺾였다?
  • 올해 딥페이크 피해 학생 총 799명·교원 31명
  • 단독 6개월 새 불어난 부실채권만 16.4조…'제2 뱅크런' 올 수도[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上]
  • 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국민적 공분 일으켜”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40,000
    • -2.43%
    • 이더리움
    • 3,442,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448,100
    • -3.13%
    • 리플
    • 819
    • -2.5%
    • 솔라나
    • 203,600
    • -1.97%
    • 에이다
    • 498
    • -4.6%
    • 이오스
    • 685
    • -2.7%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00
    • -4.94%
    • 체인링크
    • 15,720
    • -4.03%
    • 샌드박스
    • 360
    • -5.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