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정부의 PSI 전면 참여 조치에 북한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군사적 대응 방침을 내세우면서 닷새째 조정장세를 이어갔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73%(10.02p) 떨어진 1362.02로 거래를 마쳐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아시아 증시가 미국 증시 반등 소식에 동반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홀로 하락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소비지표 회복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급반등 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390선을 회복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후 기관의 순매도 물량 확대로 상승폭이 다소 줄기도 했으나 오름세를 유지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북한이 우리 정부의 PSI 전면 참여 결정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 반전했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가 결국 내림세로 장 종료했다.
17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한 기관은 282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도 201억원 어치를 팔아 5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은 홀로 321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208억원, 비차익거래로 104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331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안팎으로 오른 철강금속과 전기전자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4% 이상 떨어졌으며 의약품과 통신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섬유의복, 증권, 전기가스업, 기계, 보험, 건설업, 금융업, 화학이 1~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NHN과 KT가 4% 이상 내림세를 보였고 한국전력과 LG화학이 2%대, KT&G와 삼성전자, KB금융, SK텔레콤, 현대차가 1% 내외로 떨어졌다.
반면 LG전자와 LG, 현대모비스가 5~6% 급등했고 POSCO와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가 1% 이상 올랐다. SK에너지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한화家 재편입 기대감으로 상한가 닷새를 포함해 6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한익스프레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DSR제강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2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59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