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귀한 딸" 대들던 여고생 자퇴했다…영상 촬영한 친구도 함께

입력 2023-11-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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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아버지뻘 연배의 교사와 다툼을 벌인 여고생의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인 가운데 해당 학생과 영상을 찍은 학생이 모두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해당 영상 속 사건은 경기도의 한 특성화 고교에서 벌어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두 학생 모두 개인 사정으로 현재는 자퇴했다"며 "A 양은 당시 선생님과 오해를 풀고 학교 생활을 원만히 하다 그만뒀다. 오히려 현재 영상 속 선생님에게 죄송해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아버지뻘 돼 보이는 남성 교사에게 언성을 높이며 대드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교사는 여학생에게 '들어가'라고 손짓하자 문제의 학생은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라고 따진다. 그러면서 여학생은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 머리채를 왜 잡으시는데요?"라고 목청을 높였다. 교사는 "네 가방 잡았다고. 가방끈에 네 머리가 꼬여 있었다"고 설명했고 여고생은 재차 "(머리카락) 잡으셨다고요"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교사는 못 참겠다는 듯 "즐겁지? 재밌지? 그렇게 해봐 그럼"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려 했으나 여고생은 교사를 따라가며 "선생님은 머리채 잡으니까 즐거우셨어요?"라며 따져 물었다.

이에 교사는 "내가 그대로 위원회(교권보호위원회)에 말할 것"이라고 했고 여고생은 "위원회에 말하셔라"고 맞받아쳤다.

해당 영상에는 이를 촬영하는 듯한 여학생의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도 담겨 해당 상황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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