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벤허’ 흉기 난동 사건, 박은태 노렸다…“절대적 안정 필요”

입력 2023-11-21 14:42 수정 2023-11-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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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MK뮤지컬 컴퍼니
▲사진제공=EMK뮤지컬 컴퍼니
가수 규현이 뮤지컬 ‘벤허’ 대기실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 A씨가 뮤지컬 배우 박은태를 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박은태 팬클럽 측에 따르면 이날 벤허 마지막 공연 종료 후 배우가 있는 대기실에 일면식 없는 A씨가 찾아왔고 무방비 상태였던 박은태를 흉기로 공격하려 했다. 박은태는 A씨를 제압했고 대기실에 함께 있던 서경수, 규현 씨 등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팬클럽 측은 “수상함을 감지한 박은태씨는 A씨를 제압했고 그때 대기실에 함께 있던 서경수와 규현이 박은태를 도왔다. 그 과정에서 규현이 손가락 상처를 입었다”며 “박은태는 이 부분이 죄송스럽고 큰 용기가 필요한 일에 서경수와 규현이 선뜻 도와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가) 경황이 없었고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정신적 트라우마가 우려돼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며 “앞으로 (A씨가) 무대 뒤가 아닌 팬 행사에 난입해 배우들이나 팬들이 다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팬 행사나 모임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뮤지컬 ‘벤허’의 공연장 분장실에서 흉기를 들고 위협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뮤지컬 출연 배우들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이 과정에서 배우 규현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한 후 흉기 준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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