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 ‘통합 셀트리온’ 온다…우려 꺾고 합병 순항

입력 2023-11-14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NH증권 본사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2023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양사 합병안을 가결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NH증권 본사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2023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양사 합병안을 가결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합병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졌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통합 셀트리온은 재무적 부담까지 덜어낸 새 출발이 가능해졌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양사 합계 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셀트리온 4만1972주(약 63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만3786주(약 16억 원)를 행사해 양사 합산 주식 수 기준 총 합병반대 표시 주식 수의 0.19%에 그쳤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1조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그러나 셀트리온의 지분 7.43%(1087만7643주)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의 양사 합병안건에 대해 기권하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합병을 성공으로 이끌겠단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임시 주총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1조 원 이상이어도 빚을 내서라도 품고 가겠다”라고 추가 자금 확보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셀트리온홀딩스 자금까지 고려하면 국민연금의 주식매수청구권과 그 이상도 다 받아줄 수 있다”라면서 거듭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NH증권 본사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2023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현황 및 합병 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양사 합병안을 가결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NH증권 본사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2023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현황 및 합병 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양사 합병안을 가결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합병 추진을 공식 선언한 뒤 저조했던 주가 흐름도 우려 요인이었다. 셀트리온그룹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부양에 나섰다. 올해 2월부터 셀트리온은 총 누적 574만2688주(약 8764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누적 566만5000주(약 3757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신고했다. 모두 합치면 약 1조2500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그룹은 2021년을 목표로 2020년부터 3사 합병을 추진했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급물살을 탄 것은 서 회장이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한 올해 3월부터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연내 마무리하고,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 절차를 밟아 내년 말까지 3사 합병을 완료한단 방침이다.

합병 후에는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되면서 원가경쟁력을 강화,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 지역 및 시장점유율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는 2030년 연매출 12조 원 달성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리면서 경영 성과가 이미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통합 셀트리온은 다음 달 28일 출범한다. 신주 상장은 내년 1월 12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청역 사고, 급발진 가능성은 0에 가까워…브레이크 밟는 모습 영상에 나와"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14: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478,000
    • -0.76%
    • 이더리움
    • 4,850,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546,500
    • -0.91%
    • 리플
    • 672
    • +0%
    • 솔라나
    • 209,100
    • +0.58%
    • 에이다
    • 572
    • +2.33%
    • 이오스
    • 821
    • +0.61%
    • 트론
    • 180
    • +2.86%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0.95%
    • 체인링크
    • 20,520
    • +1.74%
    • 샌드박스
    • 463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