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제차 판매 부진에 수입 공급 9.2%↓…역대 최대 감소폭

입력 2023-11-1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조업 국내 공급 4분기째 감소…경기둔화ㆍ고물가 영향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경기 둔화와 고물가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로 4개 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중 수입 공급이 외제차 수입 감소 등으로 9% 넘게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101.6(2020년=100)로 전년동기대비 4.1% 줄었다.

이로써 제조업 국내 공급 지수는 작년 4분기(-0.2%)를 시작으로 4분기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낸 것으로, 내수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 중 국산 공급은 기계장비와 반도체, 컴퓨터, 전자부품 등 전자·통신 중심으로 1.4% 줄었다. 4분기 연속 감소세다.

수입 공급은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9.2% 줄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9.2% 감소는 관련 통계 작성이래 전 분기 통틀어 가장 큰 감소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 등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반적으로 국내 공급이 줄었고, 특히 수입 공급 급감은 고물가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외제차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자동차 수입은 전년보다 12.4% 줄었다. 이는 2021년 4분기(-15.4%) 이후 7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제조업 공급을 재별로 보면 최종재(소비재+중간재)가 기계장비 등 국산(-2.2%)과 자동차 등 수입(-10.5%)이 모두 줄어 전년대비 4.9% 줄었다.

중간재는 전자·통신 등 국산(-1.2%)과 1차금속 등 수입(-8.1%)이 모두 줄어 3.2% 감소했다.

3분기 수입 공급이 크게 줄면서 제조업 제품 국내공급 중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전년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2분기 연속 비중 감소다.

최종재의 수입점유비는 전년대비 3.0%p, 중간재는 2.1%p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 화학제품, 1차금속, 자동차 등의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테슬라 주가 연초 수준 복구...이차전지 회복 신호탄 될까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970,000
    • -3.42%
    • 이더리움
    • 4,520,000
    • -4.48%
    • 비트코인 캐시
    • 507,500
    • -4.15%
    • 리플
    • 648
    • -4.42%
    • 솔라나
    • 190,900
    • -8%
    • 에이다
    • 560
    • -4.27%
    • 이오스
    • 774
    • -5.15%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650
    • -7.66%
    • 체인링크
    • 18,700
    • -8.02%
    • 샌드박스
    • 429
    • -6.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