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공무원 인기는 옛말…국가기관 선호도 자영업자 수준

입력 2023-11-08 14:35 수정 2023-11-09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23년 사회조사' 결과 노동 부문…직업 선택요인 '수입' 늘어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공기업·공무원이 청년·청소년 선호직장 순위에서 대기업에 완전히 밀렸다. 안정성보다 수입을 중시하는 풍토가 반영됐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의 노동 부문을 보면, 13~34세 청년·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7.4%), 공기업(18.2%), 국가기관(16.2%) 순이었다. 재학 중 청년·청소년의 답변도 유사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청년·청소년들의 선호직장은 국가기관, 공기업, 대기업 순이었으나, 2021년 순위가 역전됐다. 그나마 2021년 선호율은 대기업(21.6%), 공기업(21.5%), 국가기관(21.0) 간 큰 차이가 없었으나, 올해 조사에선 대기업과 공기업·국가기관 간 격차가 10%포인트(P) 내외로 벌어졌다. 올해 국가기관 선호율은 자영업 선호율(15.8%)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는 직업 선택요인 변화가 반영됐다. 2019년 조사에선 직업 선택요인으로 수입을 선택한 비율이 13~19세는 32.3%, 20대는 33.8%, 30대는 38.6%였으나, 올해 조사에선 각각 35.7%로 3.4%P, 36.5%로 2.7%P, 41.3%로 2.7%P 올랐다. 안정성을 선택한 비율은 19.7%에서 16.0%로 3.7%P, 23.2%에서 19.8%로 3.4%P, 22.8%에서 20.6%로 2.2%P 내렸다.

19세 이상 취업자 중 54.6%는 실직·이직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 비율은 직전 조사(2021년)보다 0.7%P 올랐다. 직종별로는 서비스판매직(58.3%), 기능노무직(58.9%)에서 상대적으로 불안감을 크게 느꼈다.

여성이 직업을 갖는 데 대한 긍정적 견해는 84.2%로 1.0%P 내렸다. 남성과 20대 이하에서 ‘모르겠다’는 응답이 높은 것을 제외하면, 성·연령대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 취업 장애요인으로는 육아부담(52.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비율은 2년 전보다 2.2%P 올랐다. 연령대별로 30대(60.0%)와 40대(62.0%)에서 육아부담을 취업 장애요인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일·가정생활 우선도는 직전 조사와 유사했다.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47.4%, 일을 우선한다는 응답은 34.4%, 가정생활을 우선한다는 응답은 18.2%였다. 남자는 일을 우선한다는 응답(40.0%)과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43.9%)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여자는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51.9%)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에서 가정생활을 우선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35.1%로 2년 전(35.0%)과 유사했다. 불만족 응답은 13.7%로 1.7%P 내렸다. 올해 기준으로 만족도가 높은 분야는 직장 내 폭력 방지(48.4%), 인간관계(41.1%), 하는 일(39.0%) 순이었다. 인사관리에 대한 만족도는 21.8%에 불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2: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922,000
    • -4.23%
    • 이더리움
    • 4,116,000
    • -4.79%
    • 비트코인 캐시
    • 442,300
    • -7.27%
    • 리플
    • 592
    • -6.33%
    • 솔라나
    • 187,500
    • -6.3%
    • 에이다
    • 491
    • -6.12%
    • 이오스
    • 696
    • -5.31%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19
    • -7.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400
    • -5.27%
    • 체인링크
    • 17,560
    • -4.77%
    • 샌드박스
    • 398
    • -7.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