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25년부터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수험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운영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 12월 금감원은 △IT 사전학점 이수 제도 △IT 출제비중 확대 △출제범위 사전예고 등을 골자로 하는 공인회계사 시험제도 개편을 2025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822개의 IT 과목을 선정했다. 또한, 데이터 분석 관련 모의문제 및 데이터베이스(DB) 용어 등을 안내하고, 과목별로 분야 및 분야별 출제비중도 선공개할 계획이다.
IT 인정과목의 경우 기본 소양 검증이라는 제도 취지에 맞춰 대학의 과목 개설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T 관련 과목을 폭넓게 인정했다. 더불어 지속적인 검토와 심의를 통해 인정과목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수험생이 직접 과목인정신청을 해 추가로 심의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IT 출제비중은 2025년, 2026년에는 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IT 문제 비중을 15% 이상, 최대 25%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새로운 출제되는 데이터 분석 분야는 회계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계감사 중 필요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테이블’, ‘행(Row)’, ‘열(Column)’ 등 회계감사 문제에 포함될 수 있는 DB 기본 용어와 데이터 분석 능력 관련 모의 문제 4개를 안내할 계획이다.
과목별로 세부 분야를 구분한 후 분야별 출제 비중을 공개하는 출제범위 사전예고제의 경우 시험 관계자의 의견을 약 4주간 수렴해 3월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출제 비중은 그간 출제된 분야와 비중을 큰 틀에서 유지한다. 금감원은 출제 비중 관련 개정 필요성을 매년 검토하고, 수정이 필요한 경우 3~4월 중 변경 공고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향후 수험생 부담 등을 포함한 새 제도 도입 현황을 지속해서 살펴보고, 필요시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