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하는 中…왕이 “미·중 내달 정상회담까지 순탄치 않을 것”

입력 2023-10-30 0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11월 미·중 정상 발리서 합의 이행해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향후 회담 계획과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왕 부장은 26~28일 사흘 동안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고위 보좌관들을 만나 내달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서 미·중 양자회담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싱크탱크 애스펀인스티튜트가 개최한 국제전략 관련 좌담회 토론 후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며 그곳으로 가는 길은 자동조종장치처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중국 최고안보기관도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 회담은 미국이 “충분한 성의를 보여주는 데 달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왕 부장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회담을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은 ‘발리’로 복귀해야 한다”며 “그때 이뤄진 합의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양 정상 합의사항에는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음 △중국 체제 변경을 추구하지 않음 △동맹 강화를 통해 반(反)중국을 추구하지 않음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음 △중국과 충돌을 일으키기를 원하지 않음 등이 포함돼 있다.

왕 부장은 이어 “간섭을 제거하고 장애물을 극복하고 합의를 강화하고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는 중국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미·중 정상회담까지 가는 데 난관이 많을 것이라고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풀이된다.

아울러 왕 부장은 “양측이 공동으로 관계를 안정시키고 개선하기 위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면서 “여전히 다양한 차이와 모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유용하고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77,000
    • +1.89%
    • 이더리움
    • 4,346,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486,700
    • +4.94%
    • 리플
    • 634
    • +4.62%
    • 솔라나
    • 203,000
    • +5.45%
    • 에이다
    • 528
    • +5.81%
    • 이오스
    • 743
    • +7.84%
    • 트론
    • 186
    • +3.33%
    • 스텔라루멘
    • 128
    • +5.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50
    • +5.45%
    • 체인링크
    • 18,400
    • +4.96%
    • 샌드박스
    • 435
    • +8.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