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매매 역대 최고치, ‘거래정지’ 영풍제지 미수금 중복집계로 인한 착시

입력 2023-10-25 17: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풍제지 로고
▲영풍제지 로고
국내 증시의 주변 자금인 위탁매매 미수금과 반대매매 금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데는 영풍제지 미수금액이 거래 정지된 상태로 중복집계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486억 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이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나흘 연속 최고 규모다.

반대매매 금액은 전일(5496억 원)보다 소폭 줄어든 5487억 원이었지만, 지난 18일 2000억 후반대로 급증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수금은 미수거래를 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한 뒤 갚지 못해 증권사가 돌려받지 못한 잔고를 뜻한다.

미수거래는 전체 주식 대금의 일부만 증거금으로 내고, 주식을 빌려 진행하는 거래다. 반대매매 금액은 하루에 발생하는 청산액 개념이다.

최근 반대매매 금액 추이는 지난 18일 2768억 원에서 △19일(5257억 원) △20일(5497억 원) △24일(5487억 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반대매매 금액은 정확히 반대매매 '대상' 금액"이라며 "반대매매 대상 금액에는 실제로 반대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거래정지 종목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매매 체결이 되지 않은 상태로 있다 보니 반대매매 주문이 나가지 않고, 대상 금액이 계속 쌓여 있는 상태"라며 "이렇게 큰 규모 미수금이 반대매매로 나가지 않고 묶여있는 상황이 처음이라 이 같은 상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가 돌려받지 못한 미수금이 거래정지 상태로 묶여있으면서 미수금 잔고가 중복집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일 키움증권이 공시한 영풍제지 미수금은 4943억 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날 반대매매 금액은 544억 원이다. 이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발발 이전과 비슷한 규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우승자 스포일러 사실일까?"…'흑백요리사', 흥미진진 뒷이야기 [이슈크래커]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10월 1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병원·은행·택배·증시도 쉬나요?
  • 일본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경로, 중국 쪽으로 꺾였다?
  • 올해 딥페이크 피해 학생 총 799명·교원 31명
  • 단독 6개월 새 불어난 부실채권만 16.4조…'제2 뱅크런' 올 수도[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上]
  • 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국민적 공분 일으켜”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10,000
    • -2.54%
    • 이더리움
    • 3,442,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452,400
    • -2.98%
    • 리플
    • 823
    • -2.37%
    • 솔라나
    • 206,700
    • -1.67%
    • 에이다
    • 503
    • -4.55%
    • 이오스
    • 697
    • -1.83%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32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00
    • -3.74%
    • 체인링크
    • 15,830
    • -4.47%
    • 샌드박스
    • 365
    • -5.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