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 "해외 패키지 프로젝트 역량 강화"

입력 2009-05-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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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 … 사업별 가시적 성과 창출에 매진

STX그룹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비전 2012'달성과 '월스베스트 기업'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STX 그룹은 22~23일 이틀간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 1분기 조선·해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STX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경영환경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부 완화되긴 했지만 언제든지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다시 접어들 수 있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한 상황 점검 및 핵심역량 결집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참석 임원에게 주문했다.

특히 강 회장은 "에너지와 연계한 육ㆍ해상플랜트 건설 및 운송서비스 제공, 관련 조선 기자재 공급 등 해외 패키지 프로젝트(Package PJT) 개발 및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STX는 이번 임원워크숍을 통해 주요 계열사별로 명확한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각 사별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적 비상 경영체계를 수립키로 했다.

먼저 STX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및 조선 분야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특수선 수주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STX는 하반기에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 자원국가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STX유럽, STX대련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토대로 조선분야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함으로써 신규 수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STX엔진, STX중공업, STX엔파코 등 엔진·기계 부문 3개 계열사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육상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성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안정적인 생산시스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해운·조선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경우 후방산업인 엔진 사업에도 그 여파가 미치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현명히 극복한다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인식 하에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 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한COA(장기운송계약)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선박의 효과적인 재배치를 통해 매출액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STX건설은 최근 UAE에서 수주한 누라이(Nurai) 리조트 프로젝트처럼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사업기회를 적극 개발하는 한편,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경기 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SOC 사업 참여를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 부문은 신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은 녹색 산업 부문을 지속 성장시켜 풍력, 태양광, 수처리, 저탄소 등의 4대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사업기회를 새롭게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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