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물들 잇따라 경고..."경기악화 충격 대비하라"

입력 2023-10-24 11:21 수정 2023-10-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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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애크먼 “경기 빠르게 악화” 진단
두 달 여 만에 채권 공매도 청산으로 입장 선회
‘채권왕’ 빌 그로스 “4분기 경기침체 예상”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예상을 웃도는 경제지표에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는 가운데 월가 거물급 인사들이 경기악화, 즉 경착륙을 경고해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 때 이익을 보는)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앞서 8월 애크먼 회장은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0년 만기 미국 국채를 공매도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는데, 두 달여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이는 최근 미국의 소비와 고용시장 지표가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경기가 호조를 띠는 듯하지만 실제 경제는 지표 상황과 다르게 빠르게 식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세계적 채권 운용사 핌코를 공동 설립하고 월가에서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채권 펀드매니저 빌 그로스도 경기침체 우려에 경종을 울렸다.

그로스는 이날 엑스에 “지역은행의 대학살과 자동차대출 연체의 역대급 증가세는 미국 경제가 심각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올해 4분기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는 ‘어제의 주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1년여 사이 기준금리 상단을 연 0.25%에서 5.5%로 공격적으로 올린 데 이어, 금리를 더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으나 경기침체 기조로 더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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