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CEO, 옷 벗고 마사지 받으며 회의…SNS 사진 공개까지

입력 2023-10-18 16:45 수정 2023-10-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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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링크드인 캡처)
▲(사진출처=링크드인 캡처)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 토니 페르난데스가 마사지를 받으며 회의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16일(현지시간) 개인 SNS에 “스트레스가 많은 한 주. 마사지를 받으면서 회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와 에어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마사지를 받으며 회의 중인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태플릿PC가 놓인 책상 앞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의자에 앉아 마사지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그에게 베라니타 요세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가 마사지를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의 한 이용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성인 남성이 셔츠를 벗고 마사지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사진을 ‘직접’ 개인 SNS에 올렸다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며 어리석다”는 등의 비판도 가해졌다.

소식을 접한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사내 마사지를 허용 및 권장하는 직장 문화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이용자들도 있었다. 한 공항 직원은 “정말 직원 친화적인 문화”라고 평가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2001년 당시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에어아시아를 말레이시아 정부가 소유한 대기업으로부터 사들여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저비용 항공사로 키운 바 있다. 2017년 한국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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