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교수 10명 중 9명은 연구실 인력 축소 고려”

입력 2023-10-15 1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과학기술 종사자 및 이공계 학생 2855명 대상 설문조사
대학교수 87.9% “내년 국가 R&D 예산 정책으로 연구비 감소 예상”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11일 공개한 국가 R&D 예산 정책에 대한 현장 연구자인식 및 현황 조사 설문결과 보고서. 출처=BRIC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11일 공개한 국가 R&D 예산 정책에 대한 현장 연구자인식 및 현황 조사 설문결과 보고서. 출처=BRIC

이공계 교수 10명 중 9명은 정부의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 삭감으로 연구실 인력 축소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생물학 연구자 커뮤니티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국가 R&D 예산 정책에 대한 현장 연구자 인식 및 현황 조사 설문결과 보고서’를 11일 공개했다. 설문은 5일부터 9일까지 국내 과학기술 관련 종사자 및 이공계 학생 28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학교수 중 87.9%가 내년 국가 R&D 예산 정책으로 인해 연구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특히 기초와 응용 등 연구 분야와 상관없이 내년 연구 수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답은 97.93%에 달했다.

대학원생이나 연구원, 포닥(포스트닥터ㆍ박사후연구원) 등 연구실 인력의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대학교수들의 응답도 90%가 넘었다. 인건비 삭감 등 처우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은 77.1%였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정규직 연구원들도 95.8%가 내년 연구비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으며, 95.6%는 연구 수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실 인력 축소를 고려한다는 답은 78.6%, 인건비 삭감 등을 고려한다는 답은 50.3%로 나타났다.

대학원생 응답자 중 94.1%는 학위를 위한 연구에 지장이 있다고 답했으며, 94.7%는 장기적으로 전공과 관련 진로 계획에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대학생 87.3%도 이번 정책이 대학원 진학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에서도 68%가 이번 정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으며, 95.3%는 R&D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답했다.

설문에서는 내년 국가 R&D 삭감의 이유로 언급된 ‘나눠먹기식 R&D’에 대한 정부 판단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85.4%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66,000
    • -0.53%
    • 이더리움
    • 3,180,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431,600
    • +0.79%
    • 리플
    • 709
    • -9.22%
    • 솔라나
    • 184,300
    • -6.45%
    • 에이다
    • 461
    • -2.12%
    • 이오스
    • 626
    • -2.34%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50
    • -2.44%
    • 체인링크
    • 14,320
    • -2.05%
    • 샌드박스
    • 327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