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두부에 토장까지…검정콩 가공시장 넓힌 '청자5호'

입력 2023-10-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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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점유율 66%로 확대…비만·대사증후군 예방 효과도 입증

▲검정콩 '청자5호' (자료제공=농촌진흥청)
▲검정콩 '청자5호' (자료제공=농촌진흥청)

항산화 활성 성분이 포함된 검정콩 '청자5호'가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지면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촌진흥청은 재배 특성과 수량성이 우수한 청자5호의 품종 점유율이 66%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청자5호의 국내 재배면적은 2020년 314㏊에서 올해 1790㏊로 늘었다.

기존의 검정콩은 주로 밥에 섞어 먹는 밥밑용으로 이용됐다. 하지만 검정콩 재배가 확대되고 청자5호가 생상되면서 검정콩 두유, 두부, 콩 부각, 볶은 콩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져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청자5호는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로본 성분이 재래종보다 각각 2.7배, 1.4배 많아 기능성도 뛰어나다.

최근에는 발효식품 전문 제조업체와 협력해 검정콩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토장도 개발됐다. 토장은 메주에 소금물을 넣어 으깬 후 숙성시켜서 장물을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장류의 일종이다.

검정콩은 미생물 증식이 잘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발효식품 제조가 어렵지만 농진청은 청자5호의 발효·숙성 조건을 연구해 토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앞서 농진청은 2021년 동물실험을 통해 청자5호가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이를 산업재산권으로 출원하기도 했다.

김춘송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기계수확과 논 재배에 적합한 청자5호를 개발해 검정콩 대량·안정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가공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가공성과 생산성이 우수한 콩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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