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14층 옥상서 추락한 20대 男…에어컨 줄에 걸려 구사일생

입력 2023-09-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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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추락해 에어컨 줄에 걸려있다가 구조된 20대.  (사진제공=경기 부천소방서)
▲옥상에서 추락해 에어컨 줄에 걸려있다가 구조된 20대. (사진제공=경기 부천소방서)

경기 부천의 한 건물 옥상에서 추락한 20대 남성이 전선에 몸이 걸리면서 목숨을 구했다.

29일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8분경 부천시 상동의 한 14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7층에 A(20대)씨가 메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건물 사이(7층 높이) 옥상 에어컨 줄에 매달려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사다리차와 구조대 로프 등을 이용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무사히 구조된 A씨는 하반신 통증, 이마 타박상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옥상에 올라간 기억은 있지만 어떻게 매달렸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A씨가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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