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오티에르…선택받은 소수만 허용되는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

입력 2023-09-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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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라클라스 주 출입문 (사진제공=현대건설)
▲디에이치 라클라스 주 출입문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을 두고 맞붙었다. 이들은 모두 최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오티에르'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의도 재건축 1호'란 상징성이 있는 사업을 따내기 위해 특별한 소수에게만 허용되는 권리를 제안한 것이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시공한 아파트에 회사 이름 대신 브랜드를 사용한다. 그 수는 모두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하지만 하이엔드 브랜드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건설사의 '브랜드 적용 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택된 곳만 하이엔드 브랜드명이 붙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최고급 자재와 특화 설계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 예술가 등과의 협업, 특별한 공간, 건강부터 문화·교육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하이엔드를 구현한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모두 '특별함'을 강조한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는 단 하나의, 유일한이란 의미가 있는 THE와 현대(Hyundai), 하이엔드(High-end), 하이 소사이어티(High Society) 등의 뜻의 H를 결합해 단 하나의 완벽한 프리미엄 주거란 정체성을 만들었다. 디에이치는 기존보다 좀 더 나은 게 아닌 출발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완벽한 프리미엄 라이프를 지향한다.

▲오티에르 방배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방배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HAUTERRE)는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뜻하는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의미하는 TERRE가 결합된 단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다. 브랜드 로고는 오티에르의 H와 A를 조합해 문화와 품격있는 삶을 누리던 중세 유럽 가문의 문장처럼 디자인했다.

롯데건설의 르엘(LE-EL)은 'silent Luxury'를 콘셉트로 한정판을 의미하는 'Limited Edition'의 약자 LE와 시그니엘, 애비뉴엘 등 롯데 상징으로 쓰이는 접미사 EL을 결합했다. 기존 고급화된 캐슬 이미지를 잇되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지닌 드러내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위해 최고급 한정판 주거를 만든다는 뜻이 담겼다.

DL이앤씨의 아크로는 2019년 리뉴얼하면서 주거 문화의 하이엔드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란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의 핵심가치는 △엄격한 기준으로 완성되는 절대 우위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희소가치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주거 공간이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에 최고, 절정, 정상 등의 의미가 있는 써밋(SUMMIT)과 제니스(Zenith)를 각각 붙여 푸르지오 써밋, 위브더제니스란 브랜드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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