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국평이지"…청약도 매매도 절반은 84㎡가 차지

입력 2023-09-26 15:18 수정 2023-09-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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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분양은 물론이고 매매시장에서도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특화설계로 드레스룸, 알파룸, 펜트리 등이 설치돼 뛰어난 공간활용도를 자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도가 높다 보니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공급되는 단지들도 잇따른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용 84㎡ 청약자 수는 29만1517만 명으로 전체 청약자 수(1·2순위) 54만8693만 명의 53.1%를 차지했다. 청약자의 절반 이상이 84㎡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아파트 거래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용 61~85㎡ 아파트 거래는 11만5609건으로 총 매매거래 23만9697건 중 48.2%다. 두번째로 거래가 많은 전용 41~60㎡보다 3만2944건 높은 수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소형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인 중소형 평형을 선택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 공급을 늘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파트는 전용 59㎡ 미만인 소형부터 114㎡ 초과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우려를 낮추는 동시에 공사비 부담도 줄이는 차원에서 선호도가 높은 84㎡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4㎡만으로 나오는 단지들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금호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공급하는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전용 84㎡ A·B·C 타입, 총 402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봉월사거리 인근에 있어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 외곽 어디든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각종 산업단지로의 이동도 편하다. 단지 반경 1km 이내에 울산중앙초, 신정초, 월평중, 학성중, 울산공고 등의 명문학군이 있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대학병원도 가깝다.

영무건설이 분양 중인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운2지구 예다음'은 84㎡ A·B 타입 554가구 규모다. 단지는 광주-무안고속도로 운수 IC, 어등대로, 무진로, KTX 송정역, 광주 지하철 1호선, 광주 공항 등이 인접한 곳이 위치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 북구 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일원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도 1520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주변으로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이 있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첨단 3지구부터 상무지구까지 연결하는 6차선 도로와 첨단 3지구~빛고을대로 진입도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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