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로봇’…한화 3남 김동선 전략은

입력 2023-09-26 16:19 수정 2023-09-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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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68%ㆍ한화호텔 32% 지분
대표에 삼성 출신 서종휘 상무 내정
유통 사업과 시너지 효과 기대

▲협동로봇 신제품인 ‘HCR-14’. (사진제공=한화)
▲협동로봇 신제품인 ‘HCR-14’. (사진제공=한화)

주요 그룹들이 최근 로봇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ㆍLG 등 전장업체가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낙점하고 사업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한화가 뛰어들며 경쟁은 한층 더 달아오르게 됐다.

2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로보틱스 출범 관련 상세 안건을 최종 확정했다. 내달 4일 출범하는 한화로보틱스는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투자하는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지분구조는 한화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로 구성된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11일 공장자동화(FA) 사업부 내 협동 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사업을 분리했다. 해당 사업을 분리하는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설법인을 이끌 대표이사에는 서종휘 한화 모멘텀 부문 상무가 맡게 된다. 한화의 로봇사업을 담당하는 서 상무는 한화그룹이 협동 로봇 시장과 물류 자동화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지난해 1월 영입한 인물이다. 아주대 기계공학 박사 출신인 서 상무는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AGV로봇센터장, FA센터장 등을 역임한 로봇 전문가다.

한화는 이전부터 다양한 로봇 사업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협동 로봇 기술을 활용한 물류센터, 이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등 설비나 자동화 시스템 등에서도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 모멘텀 부문은 18~23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하는 공작기계 전시회 ‘EMO2023’에 참가해 협동 로봇 신제품인 ‘HCR-14’를 공개했다. 최적 설계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무게를 경량화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 로봇을 구현했다.

이차전지 장비 분야에서도 활발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5월에 배터리 국제 전시회에 참여한데 이어 이달 12~14일 미국 미시간에서 열린 배터리 사업 전시회인 ‘The Battery Show North America’에도 참가해 기술력을 알렸다.

유통 분야에서도 다양한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바리스타 로봇처럼 사람과 로봇이 협력해 조리할 수 있는 협동 로봇 등을 외식, 호텔, 백화점 등 여러 유통 계열사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업계에서는 한화의 협동 로봇이 유통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김동선 한화호텔리조트 전무가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로봇은 외식 서빙과 건물 관리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고, 빅데이터는 식품 재고와 유통 관리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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