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낸 車 보험료, 안 찾아간 車 보험금 찾아가세요"

입력 2023-09-21 10:33 수정 2023-09-21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보험금이 1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 이상으로 더 낸 보험료도 환급받을 수 있는 만큼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보험개발원은 21일 자체 운영 중인 과납보험료·휴면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규모는 98억3508만 원으로 전년 대비 38.3% 늘었다고 밝혔다. 관련 건수 역시 11만468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36.8% 증가했다.

휴면보험금 조회시스템에서는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안내 전화나 문자를 받고도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거나, 보험가입자가 연락이 되지 않아 지급하지 못한 보험금이 남아 있는지를 조회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다양한 유형별 과납보험료를 매년 환급해주고 있다. 군 복무 기간 동안의 운전경력 증빙을 제출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 사기피해를 입어 보험료가 과다 납입된 경우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보험가입경력 추가인정 △외국체류로 인한 할인할증 등급 정정 △해외운전경력 인정 △직장 운전직 근무 등도 과납보험료가 발생하는 주요 사례들이다.

실제 군 운전병 근무 사실 미제출로 인한 환급보험료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7193만 원으로 전체 환급액의 84.8%를 차지했다. 또 기타 법인체 운전직 근무 등 가입경력 추가인정, 외국체류, 해외운전경력,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료 환급실적이 15.2%였다.

보험개발원은 2012년 1월에 보험료가 과다 적용된 경우 보험료 환급을 신청할 수 있는 과납보험료 통합조회시스템을 구축했고, 2013년 4월부터는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휴면보험금조회시스템을 개설한 후 기존 시스템과 통합해 운영 중이다.

가입자가 더 낸 보험료를 돌려받거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직접 서류를 준비해 해당 보험사에 신청해야 하지만, 가입자가 해당 내역의 존재 유무를 파악하기 어려워 이를 쉽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언론 홍보 시마다 일시적으로 환급요청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향후 정기적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보험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더 낸 보험료의 신속한 환급과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의 정보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816,000
    • +0.5%
    • 이더리움
    • 3,208,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432,200
    • +1.24%
    • 리플
    • 706
    • -0.42%
    • 솔라나
    • 188,500
    • +0.86%
    • 에이다
    • 473
    • +2.16%
    • 이오스
    • 633
    • +1.12%
    • 트론
    • 213
    • +2.4%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1.33%
    • 체인링크
    • 14,820
    • +3.06%
    • 샌드박스
    • 335
    • +1.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