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다시 뛰는 건설코리아](9)SOC부문 - 40조 투입 건설사 기력 되찾아

입력 2009-05-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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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위기에 빠진 건설업계 회생을 위해 시도한 SOC 인프라 예산 확충은 건설업계에겐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됐다.

지난해 한반도 대운하가 결국 좌절된 후 실의에 빠진 건설업계가 기력을 되찾은 것은 바로 경인운하와 4대강 살리기 사업이다. 이는 현 정부의 이념과 맞아 떨어진다는 부대 효과까지 발생해 건설업계의 일감 확보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4대강 등 물 관련 예산을 제외하면 정부의 SOC예산은 교량과 도로, 철도에 집중된다. SOC 예산 확대가 건설업계 회생을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 일정부분 사실인 만큼 종합적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예산을 사용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을 총괄하는 경인운하, '아라뱃길'은 대형 건설사들의 모든 수주 전략의 중심에 놓여 있다. 최근 1공구와 3공구가 각각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에 수주되면서 이후 나머지 공구를 놓고 대형 건설사들이 벌일 '별들의 전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업 규모만 놓고 볼 때 아라뱃길 사업은 그다지 대단한 사업은 아니다. 서해 앞바다인 인천 서구 경서동에서 한강 하구인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총 18km의 주운수로에 김포 및 인천 두 터미널을 짓는 아라뱃길은 2조2000억원의 '소규모' 사업이다.

이밖에 대한주택공사가 주도하는 보금자리 주택 사업은 SOC와 주택사업을 동시에 포함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국내 주거복지를 전담하는 주공이 맡는 보금자리 주택사업은 분양이 문제가 되지 않으며 국내 인프라 성향을 갖고 있는 서민들의 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SOC 사업에 거는 건설업체의 기대감은 크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들의 독식에 따라 주택전문업체들로 이뤄진 중견건설사들 간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시각도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건설업계 공존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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