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지진 학살 100년…한일 정계, 한국 희생자 추도

입력 2023-09-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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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ㆍ윤호중 의원, 일본 공명당ㆍ사회민주당 대표 등 참석
히토야마 전 총리 “일본 정부, 잘못에 책임 다해야”

▲하토야마 유키오(가운데) 전 일본 총리가 1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제100주년 관동대진재 한국인 순난자 추념식’에서 100년 전 지진 발생 시각인 오전 11시 58분에 맞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토야마 유키오(가운데) 전 일본 총리가 1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제100주년 관동대진재 한국인 순난자 추념식’에서 100년 전 지진 발생 시각인 오전 11시 58분에 맞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100년 전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들이 학살된 것과 관련, 한국과 일본 정계가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도쿄본부는 도쿄 지요다구 국제포럼에서 ‘제100주년 관동대진재 한국인 수난자 추념식’을 열었다.

추념식은 주일 한국대사관과 재외동포청이 후원했으며, 예년보다 큰 규모로 개최했다. 한국에선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간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간사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참석했다. 일본에선 히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대표,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수원 민단 도쿄본부 단장은 “간토대지진으로 인한 비참한 수난의 역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 역시 “불행한 과거사는 다시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직시한다면 한국과 일본은 진정한 동반자로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정부의 정보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에 한국ㆍ조선인 학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며 “나쁜 일을 한 것에 대해선 정부가 정직하게 책임을 다해야 하고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등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잘못에 대해선 정확히 사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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