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미국 정부, AI 반도체 중동 수출도 일부 통제”

입력 2023-08-3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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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로 통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아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 제한을 중국뿐만 아니라 중동 일부 국가에 확대 적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회사는 “2024회계연도 2분기에 미국 정부는 우리 제품이 ‘군사적 최종 용도’로 사용되거나 전용될 수 있는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시하며 중동에 있는 일부 국가를 포함해 특정 고객과 다른 지역에 A100 및 H100 제품군을 판매하려면 추가로 허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보고서에서 중동의 어느 국가 수출 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명시하지는 않았다.

해당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135억 달러(약 17조8470억 원)의 대부분을 미국, 중국, 대만에서 올렸으며 나머지 국가에 대한 판매는 전체 매출의 13.9%로 집계됐다. 중동 매출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앞서 AMD도 지난해 9월 자사 AI 반도체 ‘MI250’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신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미국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AI, 슈퍼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과 네덜란드도 올해 비슷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지난해 발표된 중국 수출 규제는 중국의 기술 확보를 견제하려는 의도였지만, 중동 수출이 미국에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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