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 공장에 1250억 증설 투자…사업 규모 2배 키운다

입력 2023-08-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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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ㆍ폐수 재이용 시장 공략
글로벌 RO멤브레인 업체 도약

LG화학이 RO멤브레인(Reverse Osmosis Membrane, 역삼투막) 생산기지인 청주 공장을 증설하며 사업 규모 확장에 나선다.

LG화학은 청주 공장 부지 내 RO멤브레인 연산 40만 개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고 28일 밝혔다.

RO멤브레인은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거나, 산업용수 제조, 하ㆍ폐수 재이용 등에 쓰이는 수처리 소재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 NanoH2O사를 인수해 수처리 사업에 진출한 이래 현재 전 세계 해수담수화 RO멤브레인 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다.

증설 계획 물량인 RO멤브레인 40만 개로 연간 15억7000만 톤(하루 432만 톤)의 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16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2025년 7월 준공을 목표로 1246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LG화학은 현재 2000억 원 규모인 RO멤브레인 사업을 향후 5년 내 두 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LG화학은 기존 해수담수화 시장 외에도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산업용수 제조, 하ㆍ폐수 재이용 등 산업용 RO멤브레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RO멤브레인 증설 공장은 인공지능(AI)ㆍ디지털전환(DX) 자동화 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을 예정이다.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제품 생산라인의 이상을 감지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설비보다 생산 속도를 25% 이상 끌어올렸다. 증설 공장을 포함해 청주 RO멤브레인 공장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된다.

충청북도, 청주시와 지역 상생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LG화학은 증설 과정에서 지역 생산 자재ㆍ장비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RO멤브레인 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수처리 조사기관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수처리 필터 시장은 2019년 5조3000억 원에서 연평균 3.9% 성장해 2024년 6조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RO멤브레인 생산 거점인 청주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해수담수화 시장에 이어 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향후 리튬 추출ㆍ이산화탄소 분리 등 관련 분야 확장을 통해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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