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계속되는 ‘세대교체’…송영숙 리더십 강화

입력 2023-08-24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3-08-2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송영숙호 순항 중…상반기 매출 7038억, 올해 역대 최대 실적 가능성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왼쪽)과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왼쪽)과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미약품이 인적 쇄신을 강화하고 있다. 오너 2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주요 임원진을 개편하면서 새판짜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회사의 핵심 사업인 연구·개발(R&D)을 총괄할 센터장에 최인영 상무를 다음 달 1일 자로 임명했다. 최 신임 센터장은 1998년 입사해 회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적용 신약을 이끈 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기존에 R&D 센터를 총괄하던 서귀현 전 부사장은 항암제 ‘벨바라페닙’, ‘올리타’ 등 합성신약 부문 연구를 주도했다. 한미약품이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신약 연구를 강화하면서 바이오신약 부문 책임자인 최 신임 센터장이 전면에 나선 셈이다. 앞으로 세포·유전자(Cell&Gene) 치료제와 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약물 등 신규 모달리티로 확장도 이뤄질 예정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사진제공=한미약품)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사진제공=한미약품)

앞서 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창업주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전략기획실장으로 맞이했다. 이에 따라 초대 전략기획실장으로 영입한 삼성전자 출신 배경태 전 부회장은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룹의 미래를 진두지휘할 전략기획실장에 오너 2세를 등용하면서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의 리더십은 한층 강화됐다. 송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원진을 대거 바꾸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의 R&D 기반을 마련한 이관순 전 부회장과 권세창·우종수 전 대표 등 ‘한미맨’ 3인이 모두 회사를 떠났고, 박재현 대표가 자리를 메꿨다. 팔탄 제제연구센터장을 맡았던 김용일 전 상무와 한미헬스케어 사업부문 대표를 지낸 박준석 전 부사장도 용퇴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세대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고 주요 부문 리더십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편한 송영숙호는 순항 중이다. 한미약품의 상반기 매출은 7038억 원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R&D 부문에서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BH3120) 임상이 본격화되는 등 랩스커버리의 뒤를 잇는 독자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771,000
    • -1%
    • 이더리움
    • 4,818,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542,500
    • -0.82%
    • 리플
    • 675
    • +0.45%
    • 솔라나
    • 206,700
    • -0.82%
    • 에이다
    • 571
    • +2.33%
    • 이오스
    • 814
    • +0%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1.03%
    • 체인링크
    • 20,350
    • +1.04%
    • 샌드박스
    • 459
    • -1.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