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경기’, 中 리스크로 지연…연말까지 마이너스 증가율 지속”

입력 2023-08-22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부채 리스크가 국내 주력 수출지역인 중국은 물론 아세안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1~20일까지 주요국 수출은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마이너스(-) 16.5%다. 아직 10여 일이 남아 있고 조업일수 역시 지난해 8월보다 하루 적다는 점에서 최종 8 월 수출 감소 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6월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월 -6.0%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3분기부터 수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7~8월 수출 증가율은 분명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무엇보다 8월 수출에 실망스러운 현상은 중국을 제외한 아세안에 대한 국가들 수출도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 밖에도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대홍콩 수출을 제외하고 주요국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점, 대중국 수출이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미국과 대 EU 수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지만, 이들 지역 수출 역시 회복 시그널이 뚜렷치 않고 7~8월 수출은 감소 폭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부채 리스크로 인한 경기 둔화 압력은 국내 주력 수출지역인 중국은 물론 아세안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높다"며 "하반기 강한 경기부양책이 시행되지 않는 한 중국 및 아세안지역의 수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국내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며 무역수지 역시 안정적 흑자 기조 전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발 리스크 확산에 따른 국내 수출 경기회복 지연은 GDP 성장률 하방 리스크이자 원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05,000
    • -0.87%
    • 이더리움
    • 3,173,000
    • -3.88%
    • 비트코인 캐시
    • 430,900
    • -0.02%
    • 리플
    • 706
    • -10.29%
    • 솔라나
    • 184,900
    • -6.14%
    • 에이다
    • 460
    • -2.54%
    • 이오스
    • 626
    • -2.64%
    • 트론
    • 211
    • +1.93%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2.93%
    • 체인링크
    • 14,290
    • -2.79%
    • 샌드박스
    • 325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