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영설지재(詠雪之才)/트로피 남편

입력 2023-08-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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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인당(百人堂) 이태영(李台榮) 명언

“여성이 새로운 것을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제자리를 찾았을 따름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났기에 사람 노릇 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독립운동, 인권운동, 민주화운동에 이바지한 사회운동가다. 가정법원설립 청원, 호주제 폐지 운동, 동성동본 결혼 가능 운동 등을 직접 주도하며 당시 전국에 만연해있던 유교 질서에서 비롯된 성차별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수많은 사회운동을 이끌었다. 3차 가족법 개정 직후 한 말이다. 그녀는 오늘 태어났다. 1914~1998.

☆ 고사성어 / 영설지재(詠雪之才)

글재주가 뛰어난 여자를 이르는 말. 눈을 읊는(詠雪) 뛰어난 재주(之才)를 뜻하는 말. 진(晉)나라 사혁(謝奕)이 “저 내리는 눈이 무엇을 닮았느냐?”라고 묻자 오빠 낭(朗)은 ‘하늘에서 소금을 뿌리는 것 같다’라고 했고, 누이동생 도온은 버들가지에 비유해 “그것보다는 버드나무가지가 바람에 날려 춤을 추며 나는 듯합니다[未若柳絮因風起]”라는 시를 지었다. 어릴 때부터 지혜롭고 날카로운 표현력을 지닌 사도온은 왕희지(王羲之)의 아들 왕응지(王凝之)의 부인이 되었다. 또한 그녀는 명망 높고 강직한 재상 사안(謝安)의 질녀로 유명하다. 출전 진서(晉書) 열전.

☆ 시사상식 / 트로피 남편(trophy husband)

성공한 아내 대신 가사와 육아를 책임지는 남편을 일컫는 말. 미 포천지는 초호화 주택에 거주하는 성공한 중장년 남성들이 조강지처와 이혼한 뒤 몇 차례의 결혼 끝에 마치 부상으로 받는 트로피처럼 얻은 젊고 아름다운 아내를 ‘트로피 와이프’로 보도했다. 이후 2000년을 전후해 성공하는 여성들이 늘어나자 생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전업 남편을 이렇게 부른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억척

한자어 악착(齷齪)이 변한 말.

☆ 유머 / 확인해야 사랑이다

이브는 언제나 “아담, 나 사랑해?”라며 확인하려 했다. 아담은 그때마다 “응 사랑해”라고 대답했다.

이브가 몇 분 뒤 또 “아담, 나 사랑해?”라고 물으면 “당연히 사랑하지”라고 꼭 응수했다.

잠시 후 또 물어보는 이브에게 아담이 화내며 한 말.

“그럼 너 말고 또 누가 있니?”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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