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주호민과 교사 양쪽 입장 모두 이해된다…문제는”

입력 2023-08-03 12: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특수교사 고소 사건과 관련해 “양쪽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간다”고 밝혔다.

2일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 학생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선 특수교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면서 “주호민씨 사건으로 특수교육 관련해 특수교사와 장애 학생이 대립적 구도가 됐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이어 “특수교사의 고충도 장애 학생과 부모의 염려도 모두 사실”이라며 “중요한 것은 서로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의 시스템은 특수교사 1명당 학생 수가 4명으로 터무니없이 많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특수교사 증원과 일반교사 대상의 특수교육 관련 연수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장애학생들은 개개인마다 너무 다른 특성이 있다. 환경이 불편하면 좋은 특성보다 나쁜 특성이 더 발현되기 쉽다”면서 “특수교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 충분히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너무 중요한데 그 출발은 교사 1인당 학생수, 보조교사 등의 지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교사들에게도 특수교육관련 연수를 확대해야 한다. 통합 교육을 받는 장애학생들의 진정한 통합교육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라며 “장애인에게는 우리가 해주고 싶은 것을 해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초등학교 시절 우리 딸은 이렇게 말했다. 실내화를 신던 시절, ‘아이들이 내 운동화를 갈아신겨주려고 해서 귀찮아’라고. 우리 아이는 운동화를 갈아신는 걸 기다렸다가 함께 교문까지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원했는데 친구들은 도와준다고 운동화를 갈아신겨주고 뛰어가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쪼록 지금의 갈등이 더 나은 선진 사회로 가는 기대되는 진통이 되길 바라며 제도 개선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93,000
    • +1.63%
    • 이더리움
    • 3,274,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437,500
    • +1.3%
    • 리플
    • 720
    • +2.13%
    • 솔라나
    • 195,300
    • +3.77%
    • 에이다
    • 477
    • +0.85%
    • 이오스
    • 642
    • +1.42%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1.81%
    • 체인링크
    • 15,320
    • +3.3%
    • 샌드박스
    • 344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