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서리지탄(黍離之歎)/공중권

입력 2023-07-27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장 보드리야르 명언

“존재가 실재를 대신한다.”

프랑스의 철학자·사회학자. 그는 ‘소비의 사회’로 대중과 대중문화, 미디어와 소비사회 이론을 펴 유명해졌다. 현대인은 물건의 기능보다는 기호를 소비한다고 주장한 그는 모사된 이미지가 현실을 대체한다는 시뮬라시옹(Simulation) 이론, 더 모사할 실재가 없어지면서 실재보다 더 실제 같은 하이퍼리얼리티(극실재)가 생산된다는 이론을 제창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29~2007.

☆ 고사성어 / 서리지탄(黍離之歎)

나라가 망해 대궐터가 기장밭으로 바뀌어 황폐해진 것을 보고 한탄한다는 뜻으로, 부귀영화의 무상함을 탄식하는 말이다. 시경(詩經) 왕풍(王風)에 나온다. “저 기장 이삭이 무성하게 드려져 있는데[彼黍離離]/ 저 피에 싹이 났다/ 길을 지나가는 것이 느리며/ 마음속이 흔들린다/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은/ 내 마음속에 근심이 있다고 한다/ 내 마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나에게 무엇을 찾는지 묻는다.” 주자(朱子)는 “주(周)나라가 수도를 옮긴 뒤 대부들이 옛 도읍을 찾아와 궁궐터에 기장이 자란 모습을 보며 왕실 권위가 땅에 떨어짐을 슬피 여기며 떠나지 못하고 한탄했다”라고 설명했다.

☆ 시사상식 / 공중권

타인 소유인 건물구조물의 옥상 이상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 1927년 미국에서 최초로 성문법을 마련해 주목된 개념이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철도시설, 저수지, 고속도로, 주차장, 하천 또는 기타 부동산 상공의 공중권을 매매, 주택·상점 등을 건설하는 데 사용한다. 뉴욕시의 메디슨스퀘어가든이 공중권 매매의 대표적 사례다. 공중권은 도시의 한정된 지표 공간과 높은 지가로 인해 이용되지 않고 있는 상부 공간을 이용함으로써 토지의 효율적, 입체적 이용을 꾀하는 것이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싱싱하다

한자 ‘생생(生生)하다’가 변한 말.

☆ 유머 / 참고 살면

미인 아내와 사는 볼품없는 남편이 저녁 기도를 마치고 “여보, 우리 둘 천국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내가 확신에 차 한 말.

“갈 수 있고말고요. 당신은 나 같이 예쁜 여자를 아내로 삼아 감사하며 살고, 나는 당신 같은 남편을 참고 살아왔잖아요. 감사하는 사람과 참는 사람은 모두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잖아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40,000
    • -0.1%
    • 이더리움
    • 3,265,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436,000
    • -0.37%
    • 리플
    • 718
    • +0.42%
    • 솔라나
    • 193,300
    • +0.62%
    • 에이다
    • 472
    • -0.63%
    • 이오스
    • 639
    • -0.31%
    • 트론
    • 208
    • -0.95%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0.16%
    • 체인링크
    • 15,230
    • +1.53%
    • 샌드박스
    • 34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