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산균은 남달라”…제약업계, 건기식 기술 차별화 집중

입력 2023-07-24 13:00 수정 2023-07-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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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7-24 11: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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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가 포화상태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유산균 제품 차별화에 힘을 주고 있다. 제약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키우기 위해서다.

2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유산균 원료나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레드오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인증에 공들이고 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2종(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IDCC 4301)에 대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추가했다. GRAS 인증은 FDA가 특정 물질이 식품 등의 원료로서 안전하다고 인증하는 제도이다.

IDCC4301은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IDCC 4401·락토바실러스 존소니 IDCC 9203과 함께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 자연건강제품(NHP, Natural Health Product)으로도 등록됐다. NHP는 원료와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한 자료 검증과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등록이 결정되며, 캐나다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판매하기 위한 필수 절차다.

앞서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도 취득한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각국 특성에 맞는 요건을 충족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납품하고 있고, 이를 점점 확대할 계획”이라며 “R&D와 특허, 인증 등을 통해 원료의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2023 IPC 국제학회'에서 '동아제약 EPS 특허 유산균 2종의 연구 결과' 포스터 세션을 학회 참가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동아제약)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2023 IPC 국제학회'에서 '동아제약 EPS 특허 유산균 2종의 연구 결과' 포스터 세션을 학회 참가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동아제약)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바이브’를 출시한 동아제약은 지난달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장 건강 및 장내 미생물 분야 국제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EPS(Exopolysaccharide·세포 외 다당류) 특허 유산균’ 2종(EPS DA-LAIM·EPS DA-BACS)의 연구 결과를 선보였다. 가천대학교 박영서 교수팀과 진행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시험관 내 실험 결과 EPS DA-LAIM는 비타민C 대비 항산화능이 우수했으며 동종 대조 균주보다 염증완화 효과, 위장관안정성(내산성, 내담즙성, 내췌장액성)이 뛰어났다. EPS DA-BACS 균주는 EPS의 영향으로 위장관 안정성 중 내산성이 더 높아졌으며, 내담즙성, 내췌장액성, 장부착능도 우수했다. 또한, 유해 미생물 억제 효과와 염증 억제 약물인 덱사메타손 수준의 항염 효과를 보였다.

한국인의 건강한 장에서 유래한 EPS 특허 유산균은 내산성과 내담즙성, 내췌장액성 등 장에 정착하고 적응하는 능력으로 장 속 마이크로바이옴과 공생하는 프로바이오틱스다. 동아제약은 EPS 유산균 관련 연구를 지속해 자사 전 제품에 적용하고, B2B(기업 대 기업) 사업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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