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폭우로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진 실종…아내는 사망

입력 2023-07-17 08:55 수정 2023-07-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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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백석리 산사태 현장 (연합뉴스)
▲경북 예천군 백석리 산사태 현장 (연합뉴스)
경북 예천에서 산사태로 주택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이 종합편성 채널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 씨의 아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 씨는 현재 실종 상태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45분께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수색 당국이 매몰됐던 A(66)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국에 따르면 발견 장소는 집터로부터 약 20m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로 A 씨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형체도 없이 통째로 쓸려 내려가 제자리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수색 당국은 첫날 진입이 어려워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이날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진흙을 곳곳마다 뒤집으며 작업해 A 씨를 찾았다.

A 씨 남편은 2019년 3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 씨로, 지역 사회 유명 인사다. 방송 당시 장 씨는 자신을 ‘장똘배기’라고 소개하며 옛 선조들처럼 살기 위해 산으로 와 20년째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의 아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근 씨 (출처=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장병근 씨 (출처=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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