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의 투자코치] 긍정적인 관점에서 시장 바라보기

입력 2009-05-12 08:31 수정 2009-05-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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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동차 중장기 접근...금융·정유·음식료 업종에 관심가질 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곽중보 연구위원

최근 증시는 1400을 넘어서며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3월 3일 이후 쉼 없이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각국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정책 및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지원이 효과를 발휘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우 시가평가제도 완화 및 금융기관 스트레스테스트가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된다.

국내 주식시장 대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불안하던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하향되고 있으며, 2008년 -34조원으로 공격적인 매도세를 지속하던 외국인이 2009년 이후 6조원 수준으로 순매수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 매수 주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이전 영미 투자자들 외에 중국이라는 새로운 투자처가 나타났다는 점에 기대를 가질 만 하다.

올 들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만증시 상승세의 주된 요인은 중국 QDII(적격국내기관투자자)들의 대만증시 투자 허용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며, 2007년 홍콩증시도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홍콩증시 투자 허용소식이 발표된 이후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다.

따라서 국내 증시에서 중국 투자자들이 새로운 매수 주체로 등장한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술적으로 살펴보더라도 추세적인 급락은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IMF 대저점 277p 이후 2000년 밀레니엄 상승, 그리고 IT버블 붕괴 후 급락하는 양상은 03년 3월 저점 512p 이후 2,085p 고점형성, 그리고 미국 서브프라임발 주가 급락이 발생된 현재와 유사하다고 생각된다.

당시에도 상승폭의 61.8% 되돌림 이후 1년간 500~630p 박스권으로 바닥을 다지고 01년 11월 이후 박스권을 뚫고 상승을 지속했는데 지금 국면 역시 박스권 돌파 후 상승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 01년 11월 시장과 닮은 꼴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 상승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투자전략 수립시 지난 7개월 동안 약세장에서 시장을 바라보던 부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4월말까지 MSCI 12개월 선행이익기준 13배에 육박하며 07년 4월 2000p를 향해 가던 당시의 13.4배라는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5월초 11.7배로 떨어지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 다른 나라 증시 역시 단기 급등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상승하였는데 국내 증시는 IT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전망이 반영되면서 이 같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해지고 있으며 주요국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아래보다는 위를 시장의 기본 방향성으로 설정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2009년 3월 3일 992P이후 50%내외의 급등세를 보이는 동안 별다른 가격조정 없이 올라왔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며, 미국 증시 역시 단기 급등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단기적인 숨고르기는 언제든 가능해 보인다.

그렇지만, 글로벌 경제는 이미 글로벌 금융시스템 혼란 및 경기침체라는 큰 고비를 넘어가고 있어 이 같은 단기적인 되돌림을 두려워하기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업종별 접근에 있어서는 크게 보면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IT, 자동차 등에 대한 중장기적인 긍정적인 접근은 여전히 가능해 보이지만, 단기로는 1200원대로 안정되고 있는 환율 효과를 감안하여 환율 하락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들로의 접근이 더 유효해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금융, 정유, 음식료 업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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