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금융주 차익 실현에 다우 하락

입력 2009-05-12 07:37 수정 2009-05-12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증시가 지난 두 달간의 랠리 속에 현지 은행들의 증자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자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1.82%(155.88p) 떨어진 8418.7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731.24로 0.45%(7.76p) 하락했다. S&P500지수는 2.15%(19.99p) 내린 909.2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8.86으로 0.32%(0.79p) 떨어졌다.

지난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은행들이 주식발행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서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솓아졌다.

주식발행 계획을 밝힌 BBT(BB&T)와 USB(US뱅코프), COF(캐피탈원파이낸셜), KEY(키코프)가 각각 7.6%, 9.9%, 13.5%, 9.9% 하락했다.

BBT는 이날 TRAP(부실자산구제계획) 구제자금을 갚기 위해 15억달러의 주식공모에 나설 계획이며 68%의 배당금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USB와 COF도 주식발행을 통해 각각 25억달러, 17억5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BT와 USB, COF는 정부로부터 각각 31억달러, 66억달러, 35억6000만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제너럴모터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히면서 10.6% 급락해 미국 증시 하락세를 깊게 했다.

프리츠 핸더슨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전보다 높다졌다"고 밝혔다. 그는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않고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으나 구조조정 제출 시한인 6월1일가지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언급해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강세에 다른 부담 및 원유 재고 수준과 소비세를 감안할 때 최근 급등세가 지나쳤다는 우려감으로 나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센트 내린 배럴당 58.5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S&P500지수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며 34%이상 상승해 2002년 이후 가장 강력한 어닝시즌 랠리로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하락하는 수익예상치, 저평가 매력상실, 너무 빠르게 상승한 지수는 애널리스트들로 하여금 더 이상 목표가격과 실적추정치를 상승시키는데 한계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증시에 대한 의견을 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뉴욕멜론은행 자산관리부문 CIO 레오 그로스키는 "현재시점에서 상승세가 계속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현재의 시점에서 한숨을 돌리고 펀더멘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중국 3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1.5%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정부의 재정지출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가격하락은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의 소비를 늘려 수출이 감소한 중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작년 이후 다섯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기조'는 계속 유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033,000
    • +3.45%
    • 이더리움
    • 3,172,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435,000
    • +4.79%
    • 리플
    • 726
    • +1.26%
    • 솔라나
    • 181,500
    • +4.31%
    • 에이다
    • 460
    • -0.65%
    • 이오스
    • 666
    • +1.37%
    • 트론
    • 206
    • -1.44%
    • 스텔라루멘
    • 127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5%
    • 체인링크
    • 14,120
    • +0.5%
    • 샌드박스
    • 341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