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검사,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6-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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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 현장을 재연한 화장실.  (연합뉴스 )
▲201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 현장을 재연한 화장실. (연합뉴스 )

‘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정읍시 수성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박모(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로,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고(故) 조중필씨(당시 22세)가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영화로 제작될 만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경찰은 수사를 통해 현장에 있던 미국 신분의 ‘에드워드 리’와 ‘아서 존 패터슨’ 가운데 칼 주인인 패터슨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검찰은 리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키 180㎝의 거구인 리가 176㎝가량에 보통 체구였던 피해자를 위에서 누르듯 제압하며 흉기를 휘둘렀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리는 무죄를 확정받았고, 이후 2011년 재수사 끝에 패터슨을 진범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이후 대법원에서 20년 형을 확정했다.

당시 5년차 검사였던 박씨는, 2000년 검찰을 떠났고 이듬해 전북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에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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