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 시장 심리 악화…“금리 상승” 전망에 전월보다 7%p 상승한 34% 기록

입력 2023-06-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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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13일 54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내달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7%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금리 보합을 전망한 비율은 전월(58%)보다 7%p 감소한 51%로 나타났다.

협회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금리의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내달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짚었다.

다음 달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1%로 전월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물가 상승 전망도 3%포인트 증가한 10%였다.

협회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로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물가하락 응답자가 소폭 증가하였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의 하방 경직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요금 추가 인상 등 물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 물가상승 응답자 또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됐다. 다음 달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전월보다 6%p 감소한 12%, 하락 전망은 4%p 증가한 13%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진 것이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된 7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3.6으로 전월(97.3) 대비 하락했다.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금리 하락(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회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도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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