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회 인상 가능성에 엇갈린 월가 반응…“시장 뒤흔들 수도”vs “놀랍지 않다”

입력 2023-06-15 07:22 수정 2023-06-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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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시장 7월 금리 인상 확률 61.5%로 상향
“랠리 펼치던 것 고려하면 악영향”
“은행위기ㆍ부채한도 우려 해소돼 괜찮다”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지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지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연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수도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고에 월가는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14일(현지시간)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시장에서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61.5%로 제시됐다. 종전 50%였지만, 연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연준 의견에 상향됐다.

BOK파이낸셜의 스티브 와예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연준 결정은 분명히 매파적”이라며 “이들이 낸 성명은 ‘우린 아직 안 끝났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토로(eToro)의 캘리 콕스 애널리스트는 “6월 점도표는 추가 금리 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고, 이는 주식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던 것을 고려할 때 이를 뒤흔들 수도 있다”며 “지속해서 높은 금리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성장엔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휘트니 왓슨 채권 애널리스트는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력을 고려할 때 두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은 놀라운 게 아니다”며 “은행 위기와 부채한도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 위험이 사라졌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발표에도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2023년이 끝나기 전 연준이 정책을 조금 바꿀 수 있다고 예상한다. 내년 5월경 0.25%포인트(p) 인하 예측도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이는 여전히 시장과 연준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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