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기업들의 공통점 3가지는?

대한상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보고서 발간

성공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으로 '창조적 기술' '집중화' 'CEO의 솔선수범' 등 이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사례로 보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보고서를 통해 성공기업의 공통점 3가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중소기업을 소개했다.

우선 '창조적인 기술'로 대표할 만한 기업으로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전문 벤처기업인 (주)아이디스를 꼽았다.

1997년에 탄생한 이 회사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흐름에 맞춰 영상저장장치를 디지털로 전환, DVR 개발에 성공했다. 매년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에 추자하고 있으며 GE, 소니, 마쯔시다, BOSCH 등 쟁쟁한 글로벌 깅버들을 누르고 DVR업계 세계 1위로 올라설 정도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가정용 사무용 금고를 제작하는 선일금고제작(주)은 '한 분야에 집중'한 결과 큰 성공을 거둔 회사다.

36년간 오직 금고만 연구, 개발하며 금고전문기업 한 길을 걸어 매출액의 80%이상을 세계 80여 국가로수출에서 달성하고 있다.

창업자인 고 김용호 회장은 36년전 우리나라 금고 제조 수준이 떨어져 외국의 중고금고를 들여다 파는 모습을 보고 금고회사를 설립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후 김회장은 고물상에서 고장난 금고를 구입, 이를 해체하고 조립하기를 수십번씩 반복하며 기술을 터득했다. 심지어 독일과 일본의 현지 금고회사까지 건너가 기술을 배웠다.

이 외에도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하기 위해 CEO가 직접 나서서 눈부신 결과를 획득한 사례도 있다.

건설기계 어태치먼트를 생산하는 대모엔지니어링(주)은 1989년 설립돼 전 세계 40여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2003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하다가 2004년 원자재가격이 뛰는 어려움을 맞닥뜨리자 CEO가 직접 나섰다.

경영진과 직원이 손을 맞잡고 '단계별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실시,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

생산성 2.7배 향상, 실패비용 79.3% 절감, 3년간 매출액 평균 30% 이상 증가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이처럼 경영진이 스스로 혁신활동에 솔선수범을 보여 일체감을 형성함에 따라 직원들도 회사주인 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불황기 속에서 내실을 기하고 기업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중소기업을 소개함으로써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우수 사례와 같이 기초체력을 충실히 갖춰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역량을 높이는 것이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