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신고' 택시기사, 표창 행사 취소된 이유…충격 사건에 트라우마 호소

입력 2023-06-08 19:19 수정 2023-06-0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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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택시기사의 표창장 수여식이 취소됐다.

8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유정 검거에 결정적 기여를 한 택시기사 A씨의 표창장 전달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씨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

A씨는 정유정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탑승한 택시를 운전했다. 이후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에 버리는 정유정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며 체포에 결정적 기여를 하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A씨 신고로 정유정이 긴급체포되지 않았다면, 연쇄살인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정유정이 석 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정황 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결국 취소됐다. 현재 A씨는 해당 사건을 겪으며 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의 사진. (사진제공=부산경찰청)
▲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의 사진.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반면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A씨와는 달리 유치장에서 식사는 물론 잠도 잘 자는 등 비교적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부산 금정구에 거주하는 피해자의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 일부를 경남 양산 낙동강 변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높은 28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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