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전 천안함장, 이래경 논란에 “조속한 시일 내 해촉” 촉구

입력 2023-06-05 1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최원일 전 천암함 함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에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이래경 명예 이사장이 선임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며 “해촉 등 조치 연락이 없으시면 내일 현충일 행사 마치고 천암함 유족, 생존 장병들이 찾아뵙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오늘까지 입장을 밝혀주시고, 연락바란다”고도 했다.

최 전 함장의 반발은 이 위원장의 과거 발언에서 비롯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임명 직후 ‘자폭된 천안함 사건은 조작됐다’, ‘푸틴은 전쟁 범죄자가 아니다’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던 행적이 알려지면서 인사 적절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당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당시 천안함 피격으로 승조권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 두 동강이 난 선체는 2함대에 전시돼 있다.

최 전 함장은 오후에도 한 차례 더 글을 올려 “민주당이 현충일을 앞둔 오늘(5일) 오전 ‘천안함, 자폭된 사건을 조작했다’고 발언한 인사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이 이런 인사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하고 뭐가 잘못되었냐는 식으로 일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발생하자 당 대표는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고 하고, 대변인은 개인의 의사표현이라고 하고 있다”며 “내일 현충일 추념 행사장, 호국영령분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해 주시기 바란다. 저희 또한 내일만큼은 경건하게 행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차 “민주당은 해당 인사를 조속한 시일 내 해촉하고, 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우승자 스포일러 사실일까?"…'흑백요리사', 흥미진진 뒷이야기 [이슈크래커]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10월 1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병원·은행·택배·증시도 쉬나요?
  • 일본기상청의 제18호 태풍 '끄라톤' 예상경로, 중국 쪽으로 꺾였다?
  • 올해 딥페이크 피해 학생 총 799명·교원 31명
  • 단독 6개월 새 불어난 부실채권만 16.4조…'제2 뱅크런' 올 수도[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上]
  • 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국민적 공분 일으켜”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49,000
    • -2.49%
    • 이더리움
    • 3,445,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453,300
    • -2.26%
    • 리플
    • 823
    • -2.14%
    • 솔라나
    • 206,600
    • -1.48%
    • 에이다
    • 503
    • -4.19%
    • 이오스
    • 700
    • -1.41%
    • 트론
    • 206
    • +0%
    • 스텔라루멘
    • 131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350
    • -3.9%
    • 체인링크
    • 15,830
    • -4.23%
    • 샌드박스
    • 365
    • -5.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