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5월 6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뉴욕증시는 19개 대형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와 최근 급등한 데 따른 ‘쉬어가자’ 분위기가 조성돼 약보합에 마감됐다.

5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09P(0.19%) 하락한 8,410.6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4P(0.38%) 밀린 903.8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9.44P(0.54%) 내린 1,754.12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주요 지수들이 수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쉬어가자 분위기가 조성돼 보합권에 장을 출발했다.

전날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바 있다.

이날 발표된 4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는 43.7을 나타내 전월의 40.8보다 높아져 경기 위축의 속도가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증시 랠리를 지속시키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해석됐다.

리지워스 캐피털의 앨런 게일 스트래티지스트는 “증시가 전날 급등한 데 따른 ‘숨돌리기’ 장세를 보였다”며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랠리를 지속시키기엔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증시는 오는 7일 장 마감 후 예정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로 관망심리가 조성돼 약보합권에 장을 마감했다.

미 재무부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19개 은행 중 10개 은행에 자본 확충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은행들은 이날 테스트 결과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결과는 7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와 은행은 최종 결과 확정을 앞두고 협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BS 파이낸셜의 마이크 라이언 헤드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증시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가했다”며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주들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은행권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한 데 고무돼 초반 낙폭을 줄였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FRB는 은행을 소유하길 원치 않는다며 은행업계는 수년 안에 연방정부의 도움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 경제가 올해 말부터 서서히 회복할 것이나, 금융시스템에 또 다른 충격이 가해진다면 이러한 전망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 지속된 외국인 매수, 회복되는 투자심리!

근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행태를 살펴보면 국내증시에 대해 현물에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월요일만 하더라도 4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여주면서 환율하락의 빌미로써 작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강력한 매수세는 투자자들의 위축된 심리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며, 시장에서는 이를 대변하듯 종목들의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물론 기관의 지속된 매도세가 시장에서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확산되고 있어 시장은 더욱 탄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연중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관찰하여야 할 종목군은 무엇일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현재 시장의 포커스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경기회복 가능성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적합한 종목을 찾아야 할 것이며, 부수적으로 환율하락 수혜주도 관찰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으로는 항공주, 여행주, 조선주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항공주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돼지 인플루엔자로 위축된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될 수 있을 것이며, 여행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환율이 1200원대로 진입하면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가가 지속적 강세를 보여주는 것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이므로 항공주와 여행주에는 부담요인이 아닌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조선주의 경우 수급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경기회복에 따른 원유수요증가 기대감과 각국의 물동량 증가 가능성은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된다.

이는 조선주로 투자자들의 매기가 몰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뜻하기에 지속된 관심을 요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현재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밑바탕으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되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고 환율하락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분주해질 것이며,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항공, 여행, 조선주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업종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며, 1400p에 대한 돌파 후 안착이 이루어지는지를 체크하면서 시장의 상승강도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