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성과급 잔치 1년만에 끝나나'

입력 2009-05-06 08:13 수정 2009-05-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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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로 지난해 수준 유지 힘들듯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 시현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던 손해보험사들이 올해는 경기침체 여파로 지급 수준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최근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금액을 격려금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당초 LIG손보는 당기순이익이 1450억원을 달성하면 이익배분 형태로 특별상여금(PS)를 300% 지급하기로 했지만 2008 회계년도 당기순이익이 1160억9613만원에 그치면서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될 뻔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비록 목표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고생해 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는 7일쯤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영업성과가 나오면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위로금 차원의 상여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역시 조만간 성과급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8 회계년도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500%를 지급받았던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실적이 낮아져 성과급 또한 낮아질 수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아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형 손보사중에서는 한화손보가 2008 회계년도의 영업실적 공시 후 직원들과 성과급 지급에 대해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보 직원들은 지난해 실적이 전년도에 미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이번 성과급은 작년 성과급의 절반인 50%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화손보와 합병이 예상되는 제일화재는 연봉에 성과급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급 지급에 대해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말 연봉의 평균 36%에 해당하는 경영성과급과 일년에 두 번 기본급의 최대 150%를 지급하는 생산성 격려금을 모두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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