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견딘다더니…中 해저터널, 개통 보름 만에 물바다

입력 2023-05-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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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중국 다롄의 해저터널이 내부에 물이 쏟아지는 사고로 개통한 지 보름 만에 물바다로 변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즈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각) 오전 8시께 다롄 해저터널 운영센터에는 터널 바닥에 물이 고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운영센터 측은 긴급 수리 인력을 투입해 보수 작업을 마쳤으며 2시간 뒤인 오전 10시께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해저터널 물바다 현장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다수 게재됐다. 터널 내부 도로가 물이 차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터널 벽에서 물이 쏟아지는 영상과 놀란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는 영상도 있었다.

해당 사고에 대해 다롄시 공안국은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일 뿐 터널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터널 자체에서 물이 샌 것이 아니라 보조도로에 있는 소방 밸브에서 물이 샌 것으로, 해저터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접한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현장 영상을 두고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사고 영상을 보면, 터널 벽과 천장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롄 해저터널은 다롄 중산구와 간징쯔구를 잇는 왕복 6차로 간선도로(12.1㎞)에서 다롄만 해역 지하 5.1㎞를 뚫은 구간으로 1일 개통했다.

이 터널은 한랭지대인 중국 북부에서 최초로 개통한 해저 터널로, 착공 4년 만에 개통됐다. 당국은 개통 당시 100년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굴착 공법이 적용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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