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 “5년 내 지방 이전 고려”

입력 2023-05-12 09: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상의, 수도권 기업 159곳 조사
고려 지역 대전·세종·충청 가장 많아

▲(제공=대한상공희의소)
▲(제공=대한상공희의소)

수도권 기업 10곳 중 3곳은 지방 이전이나 지방에 신·증설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연구원과 함께 최근 수도권 기업 159개사를 대상으로 지방 이전 및 신·증설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28.9%가 ‘5년 내 비수도권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미 이전을 했거나 신·증설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9.4%였다.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61.7%에 달했다.

지방투자 고려 대상 지역으로는 대전·세종·충청을 꼽은 기업이 5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10.8%), 광주·전라(10.8%), 대구·경북(5.4%), 제주(5.4%), 강원(2.7%) 등 순이었다.

지방 이전이나 신·증설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는 낮은 입지 비용(4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부수적 정책 지원’(14.8%), ‘판매·물류비용 및 시간 절감’(13.1%) 등을 차례로 꼽았다.

지방 이전 및 신·증설 과정에 도움이 된 정책적 지원으로는 세제 감면이나 공제 등 세제 혜택(37.7%)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규제의 적극적 해석 등 중앙·지방정부의 행정 지원’(19.7%), ‘보조금 등의 재정지원’(13.1%) 순이었다.

세제 혜택을 첫손에 꼽은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법인세 감면(58.6%)과 취·등록세 및 재산세 등 투자세액공제(27.6%)가 의사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지방 이전이나 신·증설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들에 어떤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면 효과가 있을지 묻자 필요인력의 원활한 공급(38.8%)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세제 감면이나 공제 등의 세제 혜택(23.5%), 보조금 등의 재정지원(20.4%) 등 순이었다.

세제 혜택이 중요하다고 답한 기업들은 구체적으로 법인세 감면(50%), 근로소득세 감면(26%)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지방 이전 투자를 고려 중인 수도권 기업이 예상보다 많았다”며 “기업들의 지방투자를 유도하려면 세제 혜택 확대와 인력공급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4: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122,000
    • -3.1%
    • 이더리움
    • 4,150,000
    • -3.33%
    • 비트코인 캐시
    • 448,100
    • -5.16%
    • 리플
    • 597
    • -4.48%
    • 솔라나
    • 189,900
    • -3.9%
    • 에이다
    • 499
    • -3.85%
    • 이오스
    • 701
    • -3.97%
    • 트론
    • 177
    • -3.28%
    • 스텔라루멘
    • 119
    • -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00
    • -2.44%
    • 체인링크
    • 17,910
    • -1.97%
    • 샌드박스
    • 407
    • -3.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