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새 금융당국 수장에 지방정부 출신 인사 ‘깜짝 임명’

입력 2023-05-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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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가 출신 쓰촨성 부성장 임명

▲리윈쩌. 쓰촨성 정부 홈페이지.
▲리윈쩌. 쓰촨성 정부 홈페이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십년 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발표한 데 이어 금융부문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자리에 사실상 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 관료를 임명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원쩌(Li Yunze·52) 쓰촨성 부성장을 국가금융규제총국(National Financial Regulatory Administration·NFRA) 총책임자에 임명됐다. 이로써 리 신임 국장은 61조 달러(약 8경 원)에 달하는 중국 금융섹터의 관리감독 권한을 총괄하게 됐다.

산둥성 출신인 리 신임 국장은 경제학 박사 학위가 있다. 그는 쓰촨성 정부에 몸담기전 중국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등 국영은행 두 곳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중국건설은행에서는 20년 넘게 재직했고, 이후 2016~2018년까지 공상은행 수석부사장직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중국 당국이 지난 3월 올해 경제·금융 리스크를 예방하겠다며 금융 부분의 규제기관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나왔다. 시 주석은 올해 국가 공무원들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지방정부 운영과 재정에 대한 리 신임 국장의 통찰력이 지방정부들의 오랜 부채 리스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총 2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26%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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