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변호사, 접촉사고 후 ‘줄행랑’

입력 2023-05-10 09:42 수정 2023-05-10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에서 접촉사고를 낸 후 현장에서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5분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A 씨가 몰던 포르쉐와 B 씨의 벤츠 승용차 사이에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A 씨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에 차량을 두고 자리를 떴다. 단순 접촉사고라 상대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차적 조회 등을 종합한 결과 포르쉐 차주의 가족인 변호사 A 씨가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A 씨는 2012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

A 씨는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여성특보 중 하나로 활동했다. 이후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내다 지난해 9월 그만두고 최근까지 지상파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왔다.

다만 해당 보도에 대해 A 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혜명은 메일을 통해 "당사자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A 씨는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직후 상대방의 상태를 묻고 긁힌 흔적을 확인했으며, 당일 생방송 출연을 앞두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차량 피해자와의 원만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보험회사를 불렀고, 차량과 가방, 지갑, 신분증을 모두 두고 가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송 출연을 앞두고 술을 마셨을 일은 없다며 음주운전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12,000
    • +0.45%
    • 이더리움
    • 3,259,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436,000
    • -0.46%
    • 리플
    • 718
    • +0.98%
    • 솔라나
    • 193,100
    • +0.78%
    • 에이다
    • 476
    • -0.63%
    • 이오스
    • 644
    • +0.78%
    • 트론
    • 208
    • -2.8%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41%
    • 체인링크
    • 15,220
    • +1.87%
    • 샌드박스
    • 344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