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은행 쇼크에 급락...1300선 간신히 방어

입력 2009-04-28 15:17 수정 2009-04-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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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은행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3% 가까이 급락했다.

장중 13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지수 방어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사흘간의 조정으로 1370선을 바라보던 지수는 1300선 하회를 걱정하게 됐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5%(39.59P) 급락한 1300.2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증시의 소폭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으나 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상실하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 물량 확대와 오후 들어 씨티그룹과 BoA에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외신이 나오면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해 장중 13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당국이 BoA와 씨티그룹에 자본확충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당국이 지난주 내놓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두 은행에 추가 자본이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을 통보했으며 조달액은 각각 수십억달러 규모였다고 전했다.

외신 발표 이후 닷새째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면서 58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은 연속 순매도일을 17거래일로 늘리면서 62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1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는 개인은 이날도 190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024억원, 비차익거래로 864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488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을 보인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일 돼지독감과 관련돼 급등세를 기록한 의약품(-5.26%)이 급락했고 증권(-4.59%)과 유통업(-4.47%), 은행(-4.31%)을 비롯해 기계, 철강금속, 금융업, 운수장비, 화학, 제조업이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낙폭이 크게 늘어 POSCO(-4.04%), 현대중공업(-5.02%), KB금융(-4.32%), LG디스플레이(-4.32%), LG화학(-4.12%), 신한지주(-3.45%), LG(-3.74%)가 3~5%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SK화학이 1~2%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과 KT, KTF가 강보합을 보였으며 SK텔레콤, 대한통운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급락장세에서도 돼지독감 관련주의 강세는 계속돼 사조산업, 사조대림, 동원수산, 한성기업, 녹십자, VGX인터, 마니커, 오양수산 등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1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포함 72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3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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