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제공/연합뉴스)
29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 20분께 서귀포시 이어도 남서쪽 142㎞ 해상에서 서귀포해경 5002함에 탑재된 무인헬기 ‘루펠E’가 바다에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길이 1.8m로 지난해 3월 원거리 임무 능력 향상을 위해 서귀포해경에 시범 도입됐다. 사고 당시 훈련을 위해 운용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무인헬기가 불법 조업 중국 어선 단속과 실종자 수색 훈련을 위해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기체가 갑자기 상공에서 돌며 바다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해역 수심은 45m로 깊어 인양이 사실상 어렵다. 사고 헬기 1대당 가격은 약 1억5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헬기는 기체 보험에 가입돼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드론 전문가 등이 참여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30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