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1300원대 초중반 박스권 흐름 지속할 듯

입력 2009-04-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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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월말에 따른 수출입 업체간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이 상충되겠지만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 완화로 지난주에 이어 1300원대 초중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이 체감하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경계감이 최근 경제지표 호전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상당히 누그러진 모습을 띠고 있어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돼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락에 무게가 조금 더 실리는 분위기다.

전문가들도 국내증시의 배당금 시즌이 마무리돼 역송금 수요에 대한 부담이 덜한 상황이고 상대적으로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원ㆍ달러 환율은 아래쪽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외적으로는 미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경계감 완화로 금융시장내 불안이 진정세로 가닥을 잡은 만큼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역내외 달러 매수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말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 환율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한 영향으로 1320원대로 급락, 이 영향으로 환율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는 지난 4월 20일 현재 무역수지가 23.8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고 월말로 갈수록 수입이 줄어든다는 특성을 감안하면 무역수지 흑자폭은 더 확대될 수 있다. 이 역시 환율 하락의 재료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권 한 딜러는 "지난주 환율은 주중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충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며 "이번주 역시 서울환시 제반 여건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만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올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고 외화자금 시장 여건의 전반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박스권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29일 발표 예정인 4월 무역수지의 흑자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 환율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대외여건과 관련, "미 FOMC의 성명서 발표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상황이나 금융당국이 사실상 제로 금리 및 양적완화 등과 같은 통화 정책 카드를 소진한 상태라 외환시장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히려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 준비와 관련된 재료가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며 "크라이슬러가 오는 30일(현지시간)까지 구조조정 결과를 정부에 제출하고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받게 되는 만큼 시장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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