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친 강백호가 고개를 숙였다.
강백호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중국과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9일 열린 호주와의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벤치를 향해 세리머니를 하다 2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아웃됐다. 이날 대표팀이 7-8로 졌고, 호주전 패배가 대표팀의 발목을 잡게 되면서 강백호에 대한 비난은 더 커졌다.
강백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주체를 못 했다. 보여드려선 안 될 플레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괜찮다. 그저 기대해 주신 팬들께 실망을 드리고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게 죄송할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강백호는 "저를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고, 반대로 좋아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모두가 좋아해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선수로서 성장하고, 인간성도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하고 지켜봐 달라"고 다짐을 밝혔다.